여름철 운동복 빨래 쉰내 잡는 세탁법 살림 꿀팁
특히 요즘같이 덥고 습한 여름철, 빨래하실 때마다 걱정하시는 것은 무엇이신가요?
저는 빨래 쉰내 제거가 제일 큰 고민인데요. 저희 남편은 특히 매일 운동을 하는데, 땀을 정말 많이 흘리거든요. 바로바로 세탁하면 제일 좋지만, 어느 정도 빨랫감이 모여야 세탁기를 돌리기 마련이잖아요.
여름철 제일 큰 고민 중 하나인 빨래, 특히 운동복의 쉰내 제거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빨래(세탁물) 쉰내의 원인
빨래(세탁물)에 쉰내가 나면 약간 시큼한 냄새도 같이 나는데요. 이런 빨래의 쉰내는 '산성' 성분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땀 성분에 있는 지방산과 단백질이 세균에 의해서 썩는 과정에서 우리가 싫어하는 쉰내 또는 악취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땀도 모두 같은 땀이 아닌데요.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땀샘이 있는데, 이를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인데요. '에크린 땀샘'은 전신에 고루 퍼져있으며 냄새가 상대적으로 덜 나고, '아포크린 땀샘'은 유독 겨드랑이 또는 가슴 등에 집중되어 냄새를 더 많이 풍기고 끈적거림이 더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쉰내를 잡기 위해서는 산성 성분을 제거할 수 있는 알칼리성 세탁방법을 사용해주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운동복은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의 쉰내를 더 제거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세탁물의 쉰내를 방지하는 방법
쉰내를 제거하기 전에 최대한 쉰내가 나지 않도록 하는 미리 방지하는 방법도 중요할 것입니다.
일단 땀이 많이 난 외출복 또는 운동복 그리고 수건 등의 세탁물은 바로 세탁물 보관통에 넣거나, 세탁기에 넣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건조대가 여유가 있다면, 빨래 바구니에 바로 넣는 대신 건조대에 땀이 많이 묻은 세탁물들을 1차로 건조해줍니다.
만일 여유 건조대가 없으시다면, 세탁기에 바로 넣지 마시고 세탁기 입구에 널어두시거나 세탁실을 공기가 잘 통하도록 환기를 자주 시켜주시고요. 가장 좋은 방법은 세탁물이 얼마 모이지 않았더라도(소량이더라도) 바로바로 세탁기를 돌려서 세탁을 진행해주시는 것입니다.
쉰내 잡는 세탁방법 소개
앞에서 쉰내를 유발하는 산성 성분을 제거하는 세탁방법을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산성과 알칼리성을 나타내는 PH수치는 1단계마다 10배의 차이가 나고, 1단계가 늘어날 때마다 10배 수로 효과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우리가 세탁에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PH8)이며, 과탄산소다는 PH11 정도입니다.
즉,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의 알칼리성 차이는 약 1,000배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이죠. 어마어마하죠?
그래서 쉰내를 잡기 위해서는 베이킹소다보다는 과탄산소다를 사용하시는 것이 더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과탄산소다는 '표백력'이 있기 때문에 어두운 색상의 빨랫감을 세탁하는 데는 좋지 않겠죠?
그리고 과탄산소다는 세탁 외에도 세탁조 청소에도 쓰이기 때문에 잘못하다가는 세탁조의 찌꺼기 등이 세탁물에 붙을 수 있답니다. 물론 따로 바구니에서 과탄산소다를 이용해서 1차로 세탁한 후에 세탁기에 집어넣는다면 이 걱정은 덜 수 있을 것입니다.
세탁 보조 세제 추천
그럼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이 낮고, 과탄산소다는 표백력 때문에 모든 빨래에 적용할 수 없다면 어떤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쉰내를 잡기 위해서는 세탁 보조 세제를 추가로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과탄산소다에서 표백력을 담당하는 과산화수소가 빠진 탄산소다(=탄산나트륨=소다회)를 보조 세제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탄산소다는 베이킹소다를 가열하여 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여 더 염기성을 높인 것인데요.
이 탄산소다는 세탁전용 세제로 여러 가지 제품이 시중에 나와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암앤해머 제품인데 뒷면에 보면 강알칼리성이라고 나와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구연산수 사용방법
쉰내 잡을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구연산수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통돌이 세탁기를 사용하고 있어서 보다 간편하게 사용하는데요. 세탁기에 세탁물을 넣고 세탁기에 물을 받아서 종이컵 1컵 정도의 구연산을 넣고 30분~1시간 불려준 뒤에 세탁해줍니다. (세탁물의 양에 따라 구연산 양 조절)
드럼세탁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세탁을 마치고 헹굼 단계에서 구연산을 물에 풀어서 세제통에 넣어준 뒤, 헹굼을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구입한 운동복 전용 빨래세제 일오삼공 운동복 세제도 같이 추천해드릴게요.
이 제품은 땀에서 나오면 지방산과 단백질을 분해하기 위해서 콩의 성분을 이용해 천연 계면활성제로 제조한 것인데요.
여러분들은 EM세제라고 들어보셨나요?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유용 미생물군)의 약자로 자연계에 존재하는 많은 미생물 중에서 유익한 미생물 수집 종을 조합하고 배양한 것을 말합니다.
일오삼공 운동복 전용 빨래세제는 대두유 지방산을 바이오숙성시켜서 유용 EM미생물을 발생시켜서 나노소이 콜로이드라는 성분을 만듭니다. 이것은 기존 세정제와 달리 나노단위의 세정 입자로 비비거나 문지르지 않아도 알아서 오염성분을 분해하고, 오염부착을 방지해주는 것이 특징인데요.
남편이 운동한 운동복을 일오삼공 운동복 전용 빨래세제로 세탁해보았습니다.
표준사용량은 물 10L 당 세제 10ml이며, 펌프를 사용하면 1 펌프당 3ml 정도를 사용하실 수 있는데요. 손빨래로 세정력을 보기 위해서 1펌프 정도를 사용해서 빨래를 해보았습니다.
액체형이라 물에 녹는 걱정을 하지 않아서 좋고, 물에 담갔다가 손으로 조물조물한 것만으로도 세정력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쉰내 제거도 탁월했습니다. 약간 은은하게 베이비파우더향까지 나니 더 기분 좋아지는 세탁이었어요.
여름철에는 쉰내나 썩은 내 등의 빨래에서 나는 악취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특히 많으실 텐데요.
쉰내의 원인 그리고 세탁방법과 세탁보조 세제들을 참고하셔서 쉰내 고민에서 해결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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