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부정사용 사고, 당신의 카드는 안전하십니까? (BIN공격)
여러분들은 어떤 신용카드를 사용하시나요?
신한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뉴스를 보고 또는 갑자기 날아온 내가 쓰지도 않은 결제 문자에 놀라셨을 텐데요. 신한카드의 부정사용 사고 관련하여 왜 이런 사고가 일어났는지, 신용카드 사용시 보안 문제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한카드 부정사용 사고
최근 신한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명의도용으로 인해서 자신이 사용하지도 않은 수백만원의 금액이 결제되었다는 피해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사고에 따른 피해액은 약 6,000만 원 이상이고 피해 고객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해당 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고객들은 상품권이 결제되었다는 문자가 여러 건 울려서 피해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신한카드 측에서는 해당 사고가 특정 제휴카드에서만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실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이미 상품권이 사용된 것이며, 실제로 현금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등의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고 카드사측으로부터 피해구제가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고 합니다.
고객들은 카드사 측에 바로 신고를 하였지만, 카드 결제시스템 상으로는 정상 결제로 나와서 구제 방법이 없다는 답변을 하였고, 여러차례 결제 정보를 요구한 끝에 결제 기기 정보를 알려주었는데 애플사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고객의 결제 정보가 갤럭시 기기로 나오는 등의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신한카드사의 명의도용과 부정결제의 이유는?
신한카드 일부 카드 상품의 경우 16자리의 번호체계가 보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일부 카드에서는 16자리 번호 중에서 고객 고유번호의 체계를 허술하게 하여 발급하였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허술한 보안체계로 발급된 일부카드는 유효기간이 동일하게 발급되는 등 개인정보의 유출 우려가 높은 것인데요. 왜냐? 국내의 경우에는 CVC번호 등 추가 정보를 요청하고 결제하는 사이트가 대부분이지만, 해외 사이트의 경우에는 카드번호 및 유효기간 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수법을 '빈(BIN) 공격' 이라고 부르는데요. 카드번호 중에서 특정 카드사와 상품을 나타내는 고유숫자 6자리를 그대로 두고, 나머지 조합을 무작위로 입력하여 결제를 시도하는 방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금감원(금융감독원)의 조사
피해자들은 카드사 측에서 바로 피해보상을 받기 힘들어지면서 피해자 모임 카페 등을 개설했고, 금감원은 신용카드사의 대규모 도용 피해사건에 대해서 발생 경위와 문제점, 피해구제 적정성 등에 대해서 별도 수시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금감원은 카드의 보안체계가 허술한 점을 일부 확인했다고 발표했으며, 신한카드도 이번에 문제된 특정 제휴카드에만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부정사용에 따른 피해를 피해자에게 보상하고,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한 카드사의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FDS)을 강화하도록 지도 및 신용카드 회원들에게 해외 결제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필요시에는 신한카드의 전수검사도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억울하게 결제된 금액을 카드사가 피해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면, 피해자가 고스란히 감당해야되나요?
이번에는 신한카드의 대처가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심지어 신한카드 사에는 그동안 명의도용 사고가 일어났던 일도 여러 번 있었는데요. 신한 앱카드를 통한 명의도용 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앱카드를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자신의 결제금액을 다시 한번 확인하시고, 카드 한도를 조정하는 등 개인적으로도 대처를 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신용카드의 부정사용 사고 때문에 억울한 피해를 당한 분들이 피해를 모두 구제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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