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계역 맛집 '기가막회'
안녕하세요.
오늘은 석계역 근처에 있는 숙성회 전문점 '기가막회' 후기입니다.
(횟집이름이 기가막회라니...기가막힌 센스네요ㅋㅋㅋ유머는 죄송합니다 ㅋㅋㅋ)
항상 지나갈 때마다 안쪽 공간이 상상이 안됐었는데, 입구문을 열면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계단이 가파르고 좁아서 좀 위험해요. 조심하세요.
(가게나오면서 계단오르다가 실제 미끄러졌어요ㅠ)
기가막회 식당의 내부는 생각보다 넓더라구요.
횟집한켠에 세계맥주라니ㅋ
회랑 소맥은 가능하지만, 전 맥주는 회랑 안먹어요ㅋ
알고보니 이전에 기가막회 자리가 비어마켓(?)같은 맥주가게였는데, 인테리어는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업종을 바꾸셨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한상차림으로 주문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엄청 더웠는데, 요즘 날씨 넘나 선선해요.
이 때만 해도, 윗집의 심각한 층간소음 때문에 죽어나갈 때였는데 지금은 안하무인 윗집이 이사가고 나름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습니다.
(이 때만 해도 술없이는 잠도 못잘정도였거든요.)
남편과 시원한 술 한잔하는 시간이 없었다면 견뎌내지 못했을 것 같아요.
테라맥주가 귀여워서 찍었던 사진.
이 때 올림픽 야구중계 하던 날이었던거 같아요.
예전에는 이렇게 야구중계하면, 술 마시면서 같이 응원도 하고 재미있었는데.
코로나 진짜...(부들부들)
그런데 이번에 야구 너무 재미없어서 ㅋㅋㅋㅋ
솔직히 회가 엄청 맛있지는 않더라고요.
(원래 부산사람이라 회 맛에 예민한 편 ㅋㅋㅋ)
다른 분들 후기보니까 숙성회가 아니라 그냥 막회라고 하셨다는데.
그래도 가성비와 구성이 좋아서 술 한잔하기는 괜찮은 곳이었어요.
저기 보이는 육개장 사발면은 먹고싶을 때 이야기하면 따뜻한 물을 부어주십니다.
평소에도 술마시면 육개장 사발면을 꼭 먹는편이라 반가웠네요.
음식도 아주 나쁘지 않았고, 가게도 깨끗하고 넓었지만 코로나 시국에 지하는 개인적으로 좀 꺼려지더라구요.
그리고 이 때도 방역지침에 인원제한이 있을 때였는데, 누가봐도 일행이 테이블 살짝만 띄워서 앉아서 이야기하며 노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이렇게 방역지침 안지키면서 방역구멍났다고 욕하는 사람들 극혐)
주인분께서는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하니 거절하기 어려우셨겠지만, 지킬건 지켜주셔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많은 후기지만,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입니다. 석계역 숙성회 전문점 기가막회에 방문하실 분들에게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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