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거래에도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진다고?

국내 주식거래의 소수점 거래 (소수 단위 거래)

 

소수점 거래

 

2022년에 금융시장에 여러 가지의 변화가 생깁니다.

그중 국내 주식 시장에 새로운 거래방식인 '소수점 거래'가 2022년 3분기 이내로 가능할 것으로 예정되어있는데요. 소수점 거래 관련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수점 거래가 무엇인지?
소수점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소수점 거래에서 주의해야 할 점

 

 

소수점 거래란? (소수 단위 거래 허용)

 

지난해 4분기부터는 해외주식에 한하여 소수단위로 주식을 거래하는 것이 가능해졌는데요. 올해 하반기 정도부터는 국내 주식도 해외주식처럼 1주 또는 2주가 아닌, 0.4주 등으로 소수점 쪼개서 매매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무려 소수점 여섯째 자리(0.000001)까지 가능하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고, 소수점 매매를 지원하는 증권사는 2개사에서 20개사로 대폭 확대된다고 합니다. 

 

소수점 거래(소수 단위 거래)로 인하여 고가 주식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종목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수점 거래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위의 예시와 같이, 1주당 가격이 거의 1,000,000원 정도하는 주식에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초기 자본이 많이 필요합니다. 내가 A라는 주식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현재 A라는 주식은 1주당 1,000,000원이라고 가정하고, 나는 10만 원의 자본이 있다고 칩시다.

현재의 주식시장에서는 1주 단위로만 거래가 가능하므로 10만원으로는 투자를 할 수 없지만, 소수 단위 거래가 가능해진다면 0.1주 즉, 10만 원 치 주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됩니다.

 

백만 원짜리의 주식 A가 10% 상승해서 110만 원이 되었다고 가정하면, 10만 원 치 주식을 가지고 있는 나는 만원의 주식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즉, 지금의 주식거래에서는 10만 원으로 어떠한 이익을 얻을 수 없지만,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진다면 만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는 왜 소수점 거래가 되지 않았을까?

 

상법 제369조

 

국내 주식은 지금까지 상거래의 근간이 되는 '상법' 상 주식 불가분 원칙과 온주 단위로 설계된 증권거래 및 예탁결제 인프라와의 충돌 때문에 소수점 거래가 불가능했습니다. 상법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되어있는 수많은 법령들을 바꾸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는 혁신금융서비스의 일환으로 소수점 거래 제도를 시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증권사들은 투자자의 소수단위의 주식 매매주문을 합산하고, 부족분을 메우는 방식으로 온주를 만들어서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소수점 거래를 위해서 권리의 분할이 용이한 신탁제도를 활용하여 기존의 원칙과 인프라를 해치지 않고 소수점 거래가 가능하도록 구조화한 것입니다. 

 

 

 

소수점 거래에서 주의해야 할 점

 

소수점 거래는 소액 투자에 매우 유용하지만 주의해야 되는 사항도 있습니다. 

 

실시간 거래 불가능

 

소수점거래(소수단위거래) 방법

 

고객 A, B, C가 모여서 소수점 거래를 하였는데 만일 1주가 되지 않는다면, 증권사가 0.1주를 추가 매입하여 '1주(온주)'가 되도록 주문을 취합하여 거래소에서 거래를 체결합니다.

하지만 이 주문 방법은 특성상 실시간 거래가 불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문이 체결이 되면 내가 봤을 때의 가격과 달라질 수 있고, 0.4주로 주문을 넣었는데 0.324주 이런 식으로 주문이 체결될 수도 있습니다. 

 

 

의결권

 

의결권은 1주부터 가능하므로, 소수점 거래(소수 단위 거래) 시에는 의결권이 없습니다. 

하지만, 소수점 거래를 계속하여 A 기업의 주식이 2.5주가 되었다면 2주를 온주로 전환하여 의결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온주란, '온전한 1주'라는 뜻입니다.)

 

그럼 나의 소수점 주식에 대한 의결권은 누가 갖게 될까요? 예탁결제원이 자본시장법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여 처리합니다. 

 

배당

 

소수점 거래는 배당도 못 받을까요? 아닙니다.

예탁결제원에서 주식에 대한 배당이 나오면, 증권회사에 비율대로 분배해줍니다. 즉, 배당은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주식거래에서 가능해질 소수점 거래(소수단위 거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커피 한 잔 값으로 주식에 투자한다'라는 말이 정말 현실화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적은 금액으로도 대형주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소수점 거래의 의결권, 배당, 그리고 거래방법 및 주의할 점 등 위의 포스팅 내용 참고하셔서 현명한 투자 생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