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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이야기

트위터 이사회가 발동한 포이즌필(Poisonpill)은 무엇일까?

by 정보퍼주는박꼬마 2022. 4. 22.

트위터 이사회가 발동한 포이즌필(Poisonpill)은 무엇일까?

 

 

지난 4월 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SNS에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430억 달러(약 53조 원)에 인수하겠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리고 인수자금을 테슬라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하여 마련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일론 머스크의 행동에 트위터 이사회는 포이즌필을 발동하고 인수 거부의사를 밝혔는데요. 포이즌필(독약처방)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론 머스크를 막기 위해 발동한 포이즌필은 과연 무엇인가?


포이즌필(Poisonpill, 독약처방)이란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기 위한 방어수단을 뜻하는 말로, 협의 없이 이루어지는 적대적 인수합병(M&A) 공격을 받는 기업이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하여 경영권을 방어하는 제도입니다.

 

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낮은 가격의 신주를 발행함으로써 기존 주주의 소유하는 주식이 늘어나면서 경영권을 지키기가 보다 쉬워지는 것인데요. 이 용어는 과거 스파이들이 체포될 경우를 대비하여 '심문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목적으로 독약을 몸에 소지하던 것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트위터는 포이즌필을 발동하게되면, 회사의 주식 가치가 떨어지고 주주들의 권한이 제약되는 등의 부작용 발생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를 머스크에게 넘기느니 차라리 회사의 가치를 떨어뜨리겠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거예요.

역시 이런 포이즌필의 발동으로 테슬라의 주가와 트위터의 주가는 동반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는 왜 트위터를 탐내나?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

 

실제 트위터의 애용자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의 지분을 매입하여 개인으로는 최대 주주로 등극했는데요. 트위터를 개인회사로 전환시켜서 절대적 표현의 자유를 누리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실제로 TED인터뷰에서 트위터의 인수 목적은 경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죠.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SNS를 개인회사로 전환시켜서 자신의 표현의 자유를 자유롭게 누리겠다니, 한편으로는 무섭게 느껴지는 개인의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에 대한 또 다른 의견도 있는데요. 이는 트위터 창립자 중 한 명인 잭 도시(Jack Dorsey)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할 수도 있겠는데요. 초기 트위터 시절부터 트위터는 사이버상의 아고라의 재현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만들어왔지만 운영을 이어오면서 각종 병폐와 문제점이 생겨나게 됩니다. 잭 도시는 2020년 일론 머스크에게 트위터의 개선방안을 요청했고, 화상통화에서 일론 머스크는 가짜 계정 및 왕따, 선동 뉴스 등의 트위터의 문제점에 대해서 해결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당신이 트위터의 CEO라면 어떻게 하겠느냐?" 

 

2021년 11월 30일 잭 도시는 중앙 집중화된 소셜 미디어를 비판하면서 트위터의 CEO를 사임하였고, 소셜 미디어의 '탈중앙화, 민주주의'라는 것에 일론 머스크와 잭 도시는 뜻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런 탈중앙화를 표방하면서 트위터의 잠재력에 주목한 것인데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력으로 새로운 SNS를 만들어버릴 수도 있지만, 아고라를 표방하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트위터의 창립'스토리'를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탈중앙화 된 '새로운 트위터'를 만들겠다는 것이죠. 

그리고 기존의 데이터 수집형의 타깃 광고모델을 없애고 구도형 및 소액결제 서비스로 전환하여 이를 암호화폐 사용 소셜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과연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개인 표현의 자유를 위한 것일까요, SNS 소셜 개혁을 위한 것일까요?

 

 

트위터는 어떻게 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 인수를 위하여 465억 달러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트위터 주식을 공개 매수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M&A 시나리오를 3가지로 예상했습니다. 첫째,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제안을 수락하는 경우 두 번째, 머스크가 트위터의 인수가를 높여 부르는 경우 세 번째, 이사회가 끝까지 거부하여 머스크가 인수를 포기하는 경우입니다.

 

투자자들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게되는 가능성을 낮게 예상하고 있다고 하지만, 누구보다 트위터 인수에 진심으로 보이는 일론 머스크는 과연 트위터를 인수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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