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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이야기

미디어산업 OTT플랫폼의 뜻과 종류 (해외OTT의 국내시장진출)

by 정보퍼주는박꼬마 2021. 11. 15.

OTT 플랫폼

미디어산업-OTT플랫폼
OTT플랫폼

여러분들은 요즘은 어떤 미디어를 통해서 영상을 보시나요?

티브이로 본방 사수하고 계시는 프로그램이 있으신가요?

요즘처럼 오징어 게임을 모르면 대화가 안 되는 시대에, 오징어 게임은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요즘 핫한 OTT 플랫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OTT 란?

원래 OTT는 'Over The Top'의 줄임말입니다. 셋톱박스를 넘어선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셋톱박스 연결 대신 스마트폰/태블릿 등 인터넷선만 있으면 어디서든 편하게, 방송영상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IPTV의 유료방송과 달리, OTT는 더 다양한 기기에서 작동이 가능합니다. 

 

동영상 OTT가 많이 성장하고 있는데, 넷플릭스 공동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앞으로 10년~20년 뒤에 사람들은 리니어(linear) 채널이 있었다는 사실에 매우 놀랄 것이다. TV 방송 시대는 2030년까지만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리니어(linear)라는 말은 '순차적'이라는 뜻입니다. TV 방송국의 편성 시간에 따라 제공되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시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OTT에 가입하게 되면 우리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를 언제든지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OTT플랫폼-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대표적인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을까요?

미국은 2008년에 리먼사태(글로벌 금융위기)가 벌어진 이후에, 가정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던 사람들은 가장 먼저 절약을 위해서 한 것이 유료방송(케이블 TV, IPTV 등)을 해지한 것입니다. 이를 '코드커팅'이라고 합니다. 당시 비싼 유료방송요금에 비해서 OTT 플랫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유료방송의 대체제로 OTT 플랫폼을 이용하기 시작하였고, 이 과정에서 빠르게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2017년에 이미 유료방송 가입자수를 추월했다고 합니다. 이 속도라면 넷플릭스 가입자의 수는 미국 주요 케이블 사업자 수의 2배를 2024년에 확보하게 된다고 추정한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성장 속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국내 유료방송 요금이 낮게 형성되어 있고, 결합상품 등이 형성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리먼사태 당시 미국의 유료방송 요금은 8만 원대.) OTT 시장이 미국에 비해서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미국처럼 코드커팅은 당장은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OTT 서비스 유형

1. AVOD (Advertising Video On Demand) : 광고형 VOD

유튜브나 페이스북, 네이버 TV 등처럼 영상에 삽입된 광고를 보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말합니다.

 

2. TVOD (Transactional Video On Demand) : 거래형 VOD

영상 콘텐츠 한편 한편에 대해서 돈을 지불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3. SVOD (Subscription Video On Demand): 가입형 VOD

월정액 요금을 내고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방식은 OTT 서비스 중에서 가장 전망이 좋고, 거래형 VOD성장률의 2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OTT들도 여기에 속하는데, 예를 들면, 넥플릭스/웨이브/티빙/디즈니 플러스 등이 있습니다.

 

 

콘텐츠를 품은 플랫폼

넷플릭스의 경우에는 1년 매출액의 70~80% 정도를 콘텐츠 제작 및 구매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는 넷플릭스가 가입형 VOD이기 때문입니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라이선스 구매 후 이용자에게 제공하는데 이렇게 콘텐츠에 엄청난 투자를 해야 생존이 가능한 것이 OTT 시장입니다. 

 

그럼 넷플릭스는 왜 이렇게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일까요?

넷플릭스는 처음에 플랫폼만 운영하다 보니 콘텐츠 사업자와 다양한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콘텐츠 사업자들이 점점 콘텐츠 비용을 높여달라는 요구를 하기 시작합니다. 콘텐츠 비용이 계속 올라가다 보면 수익이 남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합니다. (2020년에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 금액이 19조 정도 됩니다. 올해는 21조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마어마하죠?)

이는 경제학적으로 수직적 통합의 개념으로 말할 수 있겠는데요. 유통과 제작을 함께하는 수직적 통합은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고, 넷플릭스는 이를 잘 활용하여 성장한 것입니다.

게다가 구독료를 기반으로 콘텐츠가 뜨게 되면 굿즈나 광고 등의 수익도 부가창출됩니다.

 

OTT-영상콘텐츠-미디어산업
OTT 미디어산업

 

해외 OTT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 플러스가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강점은 풍부한 콘텐츠입니다.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피 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는 OTT 콘텐츠들도 많지만, 디즈니 플러스는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등 성인들의 동심을 자극하고 어린이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족 콘텐츠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마블·스타워즈 등 성인들이 즐길 콘텐츠 역시 풍부해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한국 현지화를 위해서 다양한 '한국형 콘텐츠'도 준비했는데요. SBS 예능 ‘런닝맨’의 스핀오프인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과 강풀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무빙’, 가수 강다니엘의 드라마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 수업’, 드라마 ‘비밀의 숲’ 시나리오를 쓴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 등을 내년까지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애플도 SK브로드밴드와 손잡고 애플 TV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출시와 함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닥터 브레인'을 전 세계에 공개했습니다.

또,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영화 '해리포터' 등을 보유한 HBO맥스는 국내 직원 채용 공고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국내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OTT 시장 성장에 따른 반사수혜기업

OTT 시장이 커지면서, 콘텐츠 관련 사업들도 함께 성장하게 됩니다.

콘텐츠를 더 재미있고, 더 많은 사용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들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영화를 만들거나 기획, 제작을 위한 기업들 또는 특수효과를 입힐 수 있는 기술이 있는 업체들의 주가도 움직이게 됩니다. 

시장의 큰 흐름이 생기면, 반사수혜를 얻게 되는 산업 또는 기업들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큰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넷플릭스-실적발표-디즈니플러스-런칭쇼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오징어 게임 성공 이후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 영상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번 디즈니 플러스의 런칭쇼는요? 해외 OTT 기업들의 한국에 진심인 국내 시장 진출을 알 수 있는 단편적인 예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산업이 OTT 플랫폼으로 빠르게 개편 및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거기에 따른 우리의 생활 및 문화전반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OTT플랫폼으로 볼거리가 늘어나겠지만, 이 속에서 토종 OTT 기업들이 어떤 콘텐츠로 해외 OTT와 경쟁을 해 나갈지, 그 경쟁 속에서 우리가 투자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탄으로 OTT진흥법 및 토종 OTT 플랫폼에 대해서도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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