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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이야기

플랫폼기업들의 금융업 진출 1탄 (간편결제)

by 정보퍼주는박꼬마 2021. 10. 14.

플랫폼기업들의 금융업 진출

간편 결제

공인인증서 등을 이용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단하게 결제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등)에 저장된 생체인식 정보나 신용카드 정보 등을 이용해서 온/오프라인 거래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전자 결제 서비스로, '스마트페이'라고도 불립니다.

 

간편 결제 서비스는 별도의 전용 앱 등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별도 앱 설치 없이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앱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에도 신용카드 등록이 필수인 경우와 등록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로 종류가 나뉩니다.

 

 

플랫폼 기업들의 간편 결제시장 진출

국내 대형 플랫폼들은 지급결제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간편결제 시장도 장악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페이, 쿠팡 페이, 카카오페이 등 대표적 3 기업의 간편 결제 시장점유율은 65%로 전년대비 9% p 확대되었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의 금융업 진출은, 늘어난 고객들을 기반으로 이익을 창출해야 하는 단계에 도달했고, 카카오 뱅크 등 언택트 금융회사의 성공적인 안착을 확인하면서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급결제 시장(금융업)에서의 진출은 잠재적인 금융 고객의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금융업 진출 방법

1. 금융업 인허가 취득을 통한 직접 진출

카카오와 토스가 은행/증권 자회사를 설립하여 실제 금융업을 영위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2. 언번들링 (Unbundling, 해체)과 기존 금융회사와의 제휴를 통한 간접 진출

대출/송금과 같은 금융서비스가 언번들링(해체)되면서 일부 금융서비스를 플랫폼 기업이 더 혁신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회사들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면서, 하나의 앱을 통해서 여러 가지 기능을 동시에 다룰 수 있어졌지만 오히려 사용자들이 금융 앱을 너무 복잡하게 느끼고 사용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 기업들이 일부 금융서비스 몇 가지에만 초점을 맞추고,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랫폼기업-금융업진출-금융회사

 

 

미국은 주로 언번들링(Unbundling), 중국은 주로 직접 진출 방식

이커머스 시총 1위 기업인 아마존은 금융업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주로 기존의 금융회사와 제휴하는 언번들링 방식으로 금융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Amazon Payments를 제외하면 대출, 신용카드, 보험 등 대부분의 금융업을 JP Morgan, BofA 등 대형 금융회사들과 제휴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급결제 회사인 Paypal (PYPL)과 Square (SQ), 이커머스 솔루션기업인 Shopify (SHOP)는 자신들의 고객에게 대출을 해주는 캐피털 자회사를 따로 갖고 있는 것 외에는 대부분 언번들링(Unbundling)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은행을 포함한 금융업에 직접 진출한 바가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앤트 그룹은 이미 2004 년 알리페이를 출시하며 금융 서비스를 시작했다. 2008 년에는 알리바바를 이용하는 소규모 자영업자에게 대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3 년 머니마켓 펀드(MMF)인 ‘위어바오’를 선보이며 금융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또한, 2015 년 인터넷은행 ‘마이뱅크’를 설립해, 자영업자와 SME를 대상으로 영업 중인데, 알리바바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신용도를 분석한 뒤 기존 은행들에 신용리스크, 가격 책정 등에서 더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Webank (인터넷은행), 텐페이 (위챗 페이 운영사)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WeBank는 텐센트가 주축이 되어, Baiyeyuan, Liye Group 등과 함께 2014 년 12 월 설립한 중국 최대의 인터넷 은행입니다.

텐센트 사용자와 은행 간의 중개 모델을 구축해 이자수익 수준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면서 2017 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5 월 텐센트 에게 금융지주사를 설립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금융업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플랫폼 자회사

1. 카카오

카카오페이는 2014년 간편 결제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으며, 2017 년 카카오로부터 핀테크 사업 관련 현물출자를 통해 설립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 결제 부문은 오프라인 인프라 확대, 후불 결제 등을 통해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내년부터 시작될 디지털 보험업은 계열사와의 연계 상품 출시, 초개인화 상품 제안 등을 통해 디지털 보험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2. 토스

토스 (기업명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 년 송금 앱으로 출발하여 지금은 증권, 은행, 지급결제, 보험판매 등을 영위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입니다.

토스 증권과 토스 뱅크는 금융서비스 기반의 플랫폼 기업 (토스)이 실물 금융업을 영위하는 사례로서, 카카오, 네이버 등 커뮤니케이션과 포털/E-커머스를 기반으로 하는 거대 종합 플랫폼이 금융업에 진출하는 것과는 또 다른 차이점이 있습니다.

 

3. 네이버 파이낸셜

네이버 파이낸셜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지급결제회사로, 2019 년 11 월 네이버에서 분할해 설립되었습니다. 모회사인 네이버의 커머스 부문이 고성장을 지속 하면서, 네이버페이는 2020년 연간 결제액이 26 조원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와 미래에셋의 전략적 제휴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처럼 주로 ‘언번들링+제휴’를 통한 간접 진출 방식을 택하는 동시에 1) 후불 결제를 이용한 실질적인 할부 서비스, 그리고 2) 스마트 스토어 대출을 통한 SOHO 금융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 쿠팡 페이

쿠팡 페이는 2020년 초 쿠팡에서 분할 설립된 기업으로, 모회사인 쿠팡의 E-커머스와 관련된 간편 결제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2019 년 선불 충전금인 로켓 머니를 출시하면서 결제 사업을 실시했으며, 외형이 커지면서 쿠팡 페이를 분사한 것입니다.

네이버 페이가 미래에셋으로부터 지분을 출자받아 전략적 제휴를 실시한 것과 달리, 쿠팡 페이는 쿠팡의 100% 자회사입니다. 아직은 쿠팡, 쿠팡 이츠 등 계열사와의 비즈니스 관계 중심이어서, 향후 외부 기업과의 제휴를 확대할지 여부에 대해 시장에서는 관심이 많습니다. 

 

 

전 세계 결제시장의 성장

지급결제시장-금융시장

전세계 지급결제 시장은 큰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당연히, E-커머스의 빠른 증가입니다.

코로나 19라는 팬데믹 현상으로 인해 글로벌 E-커머스 시장은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각국 정부와 금융당국, 시장 참여자들이 핀테크 관련하여 적절한 규제완화 및 기준을 마련했고, 또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서도 2019년 12월 오픈뱅킹이 전면 도입되고, 2020년 7월부터 ‘데이터 3 법’이 시행되면서, 글로벌 추세에 동행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후불 결제시장과 금융상품 중개, 언택트 금융모델, 핀테크 등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후속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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